알코올 중독 치료제 ‘비비트롤(Vivitrol)’을 투여받은 환자 약200명에게서 주사부위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FDA 관계자가 12일 말했다.

비비트롤의 성분은 날트렉손(naltrexone). 알케이머스(Alkermes)사가 제조하고 세팔론(Cephalon)사가 마켓팅하는 품목. 2006년 알코올 중독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현재까지 FDA에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모두 196건. 비비트롤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부종, 통증, 출혈등의 부작용을 나타냈고 그중 16명은 주사부위의 농양 배출을 위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팔론은 이런 주사부위 부작용은 의사들이 약을 잘못 주입했을 때 발생한다고 밝혔다.

비비트롤은 환자의 둔부에 주사되는 약으로 반드시 지방조직을 지나 둔부 근육에 약물을 주입해야 한다.

주사 바늘의 주입 정도는 환자의 성별과 몸무게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둔부 피하지방이 두꺼워 부작용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FDA 관계자는 말했다.

FDA는 의사들의 경우 주사를 정확한 부위에 주입하고 환자의 경우 주사부위 반응을 관찰하고 증상이 나빠지면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