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알(Livial)’을 복용하는 6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의 경우 뇌졸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14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리비알의 학명은 티볼론(tibolone). 폐경기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여성호르몬 제제이다. 그러나 다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달리 리비알은 일부 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의 스티븐 커밍스 박사 연구팀은 총 4,538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하루 1.25mg의 리비알 및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의 골절과 심혈관계 질환 및 유방암의 발생 여부를 34개월동안 조사했다.

연구결과 리비알을 복용한 여성의 경우 위약을 복용한 여성보다 골절의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성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리비알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2.2배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커밍스 박사는 6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은 리비알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폐경기 여성의 경우 리비알은 폐경기 증상을 경감시키는 최적의 약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