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내에서 그동안 주요 민원으로 제기된 전자차트 및 보험청구프로그램 문제와 관련, 의협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용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의협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차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면서 관련 업체에 서비스 강화방안도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져 업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오는 2월3일까지 실시되는 실태조사는 총 41개 항목으로 컴퓨터 사용 현황과 현재 회원들이 사용중인 전자차트 및 보험청구소프트웨어의 종류, 이용, 만족도 등을 묻게 된다.

의협은 결과가 취합되면 이를 분석한 뒤 질문 항목별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설문 내용은 의협신보 및 회원 통신(kmain) 등을 통해 배부된다.

의협이 설문을 실시하는 배경은 이용자인 의사들이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이며 어떠한 서비스를 원하는지를 파악해서 의협 차원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설문은 그동안 전자차트 피해사례를 집계해온 의사랑사용자모임(이하 의사모)의 건의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의사모는 현재 전자차트와 관련해서 피해자 모임 구성은 물론 전문 변호사를 선임, 의사랑 업체인 메디다스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