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운동 선수들이 체력보강을 위해 복용하는 크레아틴(creatine) 보급제의 발암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물질을 시판금지 목록에 올릴 것을 요청했다.

프랑스 식품안전청(AFSSA)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크레아틴 보급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잠재적인 발암 위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크레아틴은 현재 제대로 평가되고 있지 않으며, 운동 선수들의 경기능력 향상에 별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레아틴은 간과 신장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아미노산인데 근육에 저장된다. 대개 운동선수들은 체력을 보강하고 오랜 기간 동안 고된 훈련을 견딜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크레아틴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법적인 대체물질로 간주되어 프로와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이 복용해 왔다.

미 FDA는 크레아틴을 식품첨가제 목록에 등재해 비타민보다 더 규제 없이 시판되도록 허가하고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도 크레아틴을 복용금지물질로 지정하지 않았다.

한편, 크레아틴을 사용하는 유명 운동선수로는 프랑스 테니스 선수인 메리 피어스와 미국 야구 스타인 마크 맥과이어 등이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크레아틴이 근육 생성과 에너지 저장에 효과적이며 외상성 두부 손상 후의 뇌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FSSA 위원회는 크레아틴 사용 후 증가된 근육량이 수분 저류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또한 강도와 속도 등 경기능력향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입증된 효과는 약 15초간 지속되는 운동에서만 감지할 수 있었고, 소화기, 근육,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