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 전국에 독감주의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 지난 13일 '인플루엔자 유행감시사업' 결과 부산에 거주하는 환자로 부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H3N2)를 분리했다고 밝히고 심폐질환자,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등의 위험집단은 예방접종을 받아햐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감기증세로 보건소를 방문한 김모씨(65세▲여)의 가검물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검출, 지난해 보다 약 2주일 일찍 환자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원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구성비가 2.7%로 전년의 5% 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유행시기가 앞당겨져 증가추세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형 독감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 기침등을 동반한다. 노약자의 경우는 감염시 종종 폐렴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북반구에서는 통상 11월부터 3월 사이에 유행한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인플루엔자 유행감시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전국의 자원의사 70명으로 구성된 '인플루엔자 유행감시체계'를 구축, 매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보고를 받아 가검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채취된 가검물은 약 2주 뒤 바이러스 분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만성심장질환, 천식 등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
▲65세 이상의 고령자
▲당뇨병, 신부전증, 빈혈, 암,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는 사람
▲환자 가족 및 의료인



▲지난 `98-`99년에 우리 나라에서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형은 시드니 A형 (A/Sydney/5/97-H3N2)이었음.



▲A/Sydney/ 5/97(H3N2)-like virus
▲A/Beijing/262/95(H1N1)-like virus
▲B/Beijing/184/93-like virus 또는 B/Shangdong/7/97-like virus



▲캐나다, 호주, 덴마크, 브라질 등에서 산발적인 환자발생이 있음.
▲북반구에서의 발생은 전반적으로 미미한 수준.
▲수년동안 환자발생이 많았던 일본, 미국에서는 환자발생 보고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