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수련전공의(레지던트)들이 일체 금지돼 있는 영리목적의 외부진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일반내과 소속 28명이 지난 97년 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2년간 외부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고 매월 일정액의 찬조금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 기간중 1명씩 번갈아가며 반포동에 소재한 K내과의원에서 외부진료를 한 후 매월 20만원에서 50만원씩 총 9백90만원을 받아 도서구입비 및 학회활동비등의 경비로 사용해 왔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대해 "일반내과 수련전공의들이 수련기간중 외부진료행위를 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국립의료원측에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또 "소속 전공의들을 부실 관리한 책임자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1998.2.28 대통령령 규정 제15732호) 제11조 1항과 '국립의료원 수련규정' 제25조의 규정에는 레지던트가 일체의 영리목적 외부진료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