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감미된 청량음료 소비증가는 미국 소아비만의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Lancet'지에 보고됐다.

보스턴 소아병원의 데이비드 루드위그 박사와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연구진은 여러 인종의 11세 취학아동 548명을 대상으로 매사츄세츠 지역에서 95년 10월에서 97년 5월까지 두 학년동안 조사했다.

연구진은 조사초기와 감미 청량음료 소비 변화 간의 관련을 평가하고 복잡한 변수를 조정한 후 선형·지수회귀분석으로 비만 측정에서 나타난 차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소아가 소비한 감미 청량음료의 1인량이 증가할 때마다 신체질량지수(BMI)와 비만 위험은 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초기의 감미 청량음료 소비와 BMI의 변화는 독립적인 관련이 있었다.

루드위그 박사는 매일 265ml 이상 청량음료를 소비하는 취학 아동은 청량음료를 소비하지 않는 아동에 비해 매일 835kJ의 에너지를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액제 형태으로 소모되는 에너지에 대한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보상은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1980년에서 1994년 사이에 비만 아동이 2배 증가했다.

1991-95년에서 청량음료 소비량은 일반인구군에서는 195ml에서 275ml로 증가하였고, 청소년층에서는 345ml에서 570ml로 증가했다.

전 미국인의 절반과 대부분의 청소년은 청량음료를 매일 섭취하며, 대개 소프트 드링크의 감미를 위해서는 주로 설탕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