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도매업체들은 작년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 의약품 1만원 어치를 팔아 평균 267원의 이익을 남겼다.

이는 단순 영업활동만 적용된 수치며 순이익을 따지면 144원으로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가 도매에 제공한 유통마진은 평균 7.29%로 집계됐다.

데일리팜이 120곳 도매업체들의 금감원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마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8조9711억4200만원 매출에 2395억68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67%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보나에스가 1만원당 1412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경일약품 939원, 유니온팜 762원, 소화 682원 등이 영업을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률로 따지면 소화가 962원으로 가장 높은 순익을 남겼으며 유니온팜 884원, 보나에스 709원 순이었다. 순익이 마이너스인 도매상도 7곳이 있었다.

이와 함께 도매상의 전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총이익은 6535억9700만원으로 매출액총이익률(조마진)은 7.29%였다.

매출액총이익률은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제외하기 이전의 이익률로, 일반적으로 조마진으로 불리며 기업원가율 또는 마진율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즉 도매상 1곳당 유통마진으로 7.29%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린메디칼이 제약사로부터 받은 마진률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다림양행(28.2%), 경일약품(27.7%), 화원약품(22.1%) 등도 높은편에 속했다.

반면 120곳 중 54곳이 평균 조마진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