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투자지표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제일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유지'를 맴돌고 있다.

5일 대우증권은 제일약품이 장기간 업종평균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고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3/4분기까지의 순이익보다 적어 주가상승에 부담이 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해 케펜텍·그란신 등 기존 주력품의 매출은 부진했으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위궤양치료제 란스톤 등 신제품의 판매 활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10.3% 증가했다.

또 의약분업에 따른 출하단가 인상으로 원가율이 개선돼 지난해 영업이익은 25.4%가 늘었고 경상이익은 금융비용감소와 유형자산처분이익(19억원)의 계상에 따라 영업외수지가 개선돼 영업이익 증가율을 상회하는 61.9%나 늘었다.

부채비율도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으로 80%대에 진입했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제일약품은 지난해 4/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해 온기 순이익이 3/4분기 순이익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4/4분기 적자가 회계처리상 문제라 하더라도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4/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것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