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항응고제인 와파린(warfarin)을 복용하는 여성은 OTC 약물인 미코나졸(miconazole)을 사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제조회사에게도 질에 적용하는 미코나졸 크림과 질좌제는 제품표기에 “출혈이나 타박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항응고제를 처방받는 경우 사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라”는 경고를 추가하라고 말했다.

이번 경고추가 조처는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미코나졸을 사용한 여성에서 비정상적인 혈액응고검사 결과가 나타나는 등 2건의 유해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혈액응고검사 이상이 나타난 여성에 대한 보고 외에 다른 1건은 미코나졸 국소외용제와 항응고제를 사용한 여성에서 타박상(멍), 잇몸출혈, 비출혈이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한편, 의학저널에 발표된 두 건의 관련기사에서 미코나졸 질 크림과 좌제는 와파린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미코나졸은 항진균제로 제형에 따라 처방약 또는 OTC약으로 구분되는데 크림과 좌제는 수년간 질 감염증 치료를 위해 약국에서 판매되어 왔다.

국소외용제와는 달리 전신으로 투여되는 미코나졸은 와파린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와파린 라벨에도 이런 상호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최근 국소외용제로 사용되는 미코나졸에 대한 상호작용에 대한 보고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환자는 두 약물이 동시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부작용 관련 사항은 제품에 새로운 표기를 할 뿐 아니라 소비자책자에도 새 라벨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