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A약국. 이 약국은 얼마전 약이 변색됐다는 환자 항의를 받았다.

문제는 알마겔정에 있었다. 알마겔정이 검은색으로 변색되자 환자가 기겁을 하고 약국에 달려왔다.


이에 해당 약사는 알마겔정 조제시 유의사항에 '바닐라향이 함유된 약물을 함께 조제하면 검게 변색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의약품 변색은 알마겔정과 미리콘산이 같이 조제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는 "너무 황당을 경험을 했다"면서 "주변 약사들도 알마겔정 조제시 유의사항을 알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알마겔정과 바닐라향이 나는 약을 함께 조제하면 알마겔정이 검게 변색돼 약국에서 조제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알마겔정과 미리콘산을 같이 조제해 약이 변색될 경우 환자와의 분쟁 발생이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할 경우 약국으로서는 불가항력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 10년전 알마겔정과 미리콘산을 같이 조제하면 알마겔정이 변색된다는 사실이 보고돼 조제시 유의사항에 게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제시 유의사항에 바닐라향이라고 기재돼 있지만 대웅의 미리콘산과 조제했을 경우에만 변색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