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성 고혈압 노인 환자의 초기 치료는 다른 약물보다 치아자이드(thiazide) 이뇨제나 칼슘길항제로 시작하는 것이 수축기 혈압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호주 멜버른 대학의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인 74명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교차시험 방식으로 조사했다.

1개월간 대상자들은 ACE 저해제,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이뇨제, 위약을 저용량 또는 고용량으로 투여됐다.

혈압은 이전 복용 후 24-26시간 지나서 측정됐고, 부작용은 매 방문시마다 설문했다.

베타차단제의 경우 15명의 환자는 천식과 기관지경련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아 2번의 위약 투여기간을 가졌다.

위약투여군 66명 중 9명, 베타차단제 투여군 46명 중 9명, 칼슘길항제 투여군 65명 중 4명, 이뇨제 투여군 65명 중 4명, ACE저해제 투여군 62명 중 1명은 부작용으로 인해 고용량으로 증량하지 않았다.

위약과 비교시 단일치료법으로 수축기 혈압 목표 범위에 도달한 경우는 6-15%, 잇따른 단일요법의 경우에는 29%였다.

ACE 저해제와 칼슘길항제, 이뇨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위약 투여군 정도로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베타차단제는 부작용이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베타차단제는 비교적 효과가 별로 좋지 않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종종 금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는 단일요법으로 혈압조절을 위해 사용되기 보다는 병용요법이 대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