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유럽 임상미생물학 감염질환학회(EDDMID)에서 듀폰社의 항HIV약인 ‘서스티바(efavirenz)’가 프로티에즈 억제제(protease inhibitor) 요법에 비해 바이러스 억제율이 더 높다고 발표됐다.

450명을 대상으로 1997년 9월까지 시행된 코호트 연구는 3년간 추적조사로 시행됐다.

연구결과 서스티바는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를 50 copies/mL(52%) 감소시킨 반면, 프로테이즈 억제제 요법은 바이러스 부하를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적조사 144주째에 서스티바+AZT+3TC를 투여한 경우 환자의 55%가 400 copies/mL 미만인 반면, 인디나비르(indinavir)+AZT+3TC를 투여한 경우에는 34%로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장기간 항HIV요법으로 인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72주와 144주 사이에 서스티바+AZT+3TC를 투여한 경우에는 단지 2%만이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했고, 8%는 임상관련 행정적 이유나 임상지원 동의를 철회하여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드리드 라 파즈 병원 내과의 호세 아리바스 박사는 “이번 연구로 서스티바는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3년 치료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탐지되지 않을 정도로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2001년 2월 미국 보건인간서비스부(DHHS)는 서스티바를 유일하게 비(非)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로서 NRTI와 병용요법의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