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에게 아연 보급제는 저체중아 출산시 설사, 이질, 농가진이 발생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Lancet'지에 보고됐다.

소아 영양실조와 사망은 미개발국에서 높으며 특히 저체중아인 경우는 더 심하다.

방글라데시 국제 설사질환연구센터의 연구진은 임부에게 아연 보급제를 투여하여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 시험 방식으로 측정했다.

임부는 매일 30mg 이상의 아연을 복용한 여성에서 태어난 199명의 유아와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 221명에 대해 임신 12-16주부터 분만시까지 조사했다.

출산 후에는 생후 6개월까지 추적조사를 한 결과 임신기간 동안 아연을 복용한 경우 급성 설사의 위험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질 위험은 64%, 농가진 위험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저체중아 출산시 더 컸으며, 정상체중인 경우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두 군간에 성장이나 혈중 아연 농도의 차이는 없었다.

네덜란드 웨게닌겐 대학 인간영양유행병학부의 사스키아 오센다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신기간동안 아연 보급이 특히 저체중아에서 소아사망률을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미개발국에서 소아 건강과 생존률 증가에 이번 연구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아연 보급이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