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STI571)’은 내약성이 양호하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임파아구성 백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NEJM'지에 보고됐다.

글리벡은 BCR-ABL 타이로신 카이네이즈(tyrosine kinase)의 선택적 억제제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급성 임파아구성 백혈병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1상 임상으로 용량증량 파일럿 연구 방식으로 시행됐다.

58명의 환자에게 글리벡이 투여됐는데 38명은 골수성 백혈병 환자였으며 20명은 임파아구성 백혈병 환자였다.

이들에게 투여한 용량은 경구로 1일 300mg에서 최대 1000mg이었다.

연구결과 골수성 백혈병 환자 38명중 21명에서 치료반응이 나타났는데 반응이 나타난 21명 중 4명은 혈액반응률이 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파아구성 백혈병 환자 20명 중에서는 14명이 반응하여 치료반응률은 70%였으며 이들 중 4명은 반응이 완전했다.

골수성 백혈병 환자 7명은 치료를 계속하여 치료시점 이후 101일에서 349일간 관해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골수성 백혈병과 임파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1명을 제외하고는 3-4개월 후 모두 재발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부종,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이었다.

글리벡을 개발 중인 노바티스社는 이번 결과에 만족해하고 있으며, 현재 30개국에서 5천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