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김영식 회장에 이어 차기 성동구약사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양호 약국위원장(성대약대, 45)이 선임됐다.

13일 성동구약은 성동구청 3층 강당에서 회원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단독으로 입후보한 양호 약국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한 신임 총회의장에는 김영식 직전 회장을 선임했으며 집행부 교체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박효성, 김민종 감사를 그대로 유임시켰다.

부회장을 비롯한 성동구약 신임 집행부 구성은 양호 신임 회장에게 맡겨졌으며 총회 부의장 임명은 김영식 신임 총회의장에게 위임됐다.

서울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정의 경우에는 양호 신임 회장과 김영식 총회의장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양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약사의 존재가치와 책임감을 갖고 구민들에게 이바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회장은 "회원들이 무관심하면 약사회는 작아지고 회원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약사회는 발전한다"며 "회원들이 자기개발을 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010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위원회별 사업계획안 심의에서는 우선 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이를 신임 집행부가 2010년도 초도이사회에서 최종 추인을 받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예산안 심의에 따라 성동구약 회원들의 분회비는 2년 연속 동결돼 개국약사 등 면허사용자(갑) 40만원, 제약약사 등 면허사용자(을) 11만원선이 유지됐다.

회비가 동결되면서 올해 성동구약의 예산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타토의에서는 남수자 자문위원이 대한약사회 및 서울시약에 일반인 약국개설 저지 및 일반약 확대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상급회에 요구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총회 결의사항으로 확정됐다.

9년 동안 성동구약 회장으로 활동한 김영식 신임 총회의장은 "새 집행부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회원들이 편안하게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힘쓰기를 바란다"며 "변화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대처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조찬휘 서울시약 회장을 대신한 민병림 서울시약 회장 당선자를 비롯해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 이호조 성동구청장, 박기봉 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