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업을 주력업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제일제당의 주가가 조만간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원가율 하락과 영업외수지 흑자 전환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이 전망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6만6,000원대로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은 동부증권이 14일 발표한 제일제당의 '종목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제일제당이 올해 ▲ 사상 최대 이익실현 ▲ 관계회사 실적 호전 ▲ 재무 안정성 등을 실현할 것을 보고 적정주가를 산정한 결과 단기로는 8만5,000원, 장기로는 12만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부증권은 삼성생명 주식 매각시 1조5천억원 내외의 평가차익 발생 등을 들어 제일제당의 최근 주가가 6만원대로 단기 하락한 것으로 보고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밝혔다.

동부는 이 회사의 올 전체 순이익이 상반기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6.7% 증가한 1,66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도 매출원가율이 3.6% 하락하고 판매관리비가 18.2%에 머물러 지난해 6.9%에서 10.3%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매출전망과 관련, 동부는 설탕 및 청량음료의 특소세 폐지에 따른 판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력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타 부문의 신장세로 7.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당제당은 내년에 식품 산업의 저성장성을 극복하기 위해 제약부문을 비롯, 바이오, 영상, 금융, 인터넷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는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에서 현재 매각 의사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이 주당60~70만원선으로 예상됨에 따라 1조3,000~1조5,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재무구조 안성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