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병의원에서 안약, 호르몬제 등을 'BT', 'PK' 등으로 처방을 해 약국이 착오청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 구로구약사회는 최근 상급회 건의사항을 통해 정체불명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단위로 처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안약의 경우 5ml, 10ml 용량이 있는데 '1bt'(bottle)로 처방하면 약국에서 조제나 청구가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약국이 의원에 어떤 용량을 처방을 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또한 1팩이 21정 포장제품의 경우도 '1pk'(package)로 처방이 나올 경우 약국에서 청구시 1*1*1*21로 입력하면 엉뚱하게 약가가 산정된다.

21정 1팩의 경우 1*1*21*1로 청구를 해야 정확한 약제비가 나온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에 1bt, 1pk 등 정확한 용량이나 팩단위 기재하지 않고 처방전을 내다보니 약국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주장이다.

약국가는 의료기관에서 약식기호를 사용해 처방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확한 단위를 사용해 처방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약국가는 수기처방의 경우 정확한 용량이 기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사삼각은 물론 부당청구 혐의로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