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자사제품인 집중력결핍 과운동성 장애(ADHD) 치료제인 리탈린과 관련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미국정신과학회(APA)와 소아청소년 집중력결핍 과운동성장애회(CHADD)가 공모하여 ADHD의 진단을 촉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바티스社를 기소했었다.

이에 대해 미국지방법원 판사인 루디 M. 브루스터는 이전 판결을 재확인하면서 집단소송 원고의 소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공익 관련 화제에 대한 연설에 대한 소송은 기각한다는 캘리포니아의 반-SLAPP 법령에 근거한 것이다.

노바티스社의 법률고문인 도로시 왓슨은 “브루스터 판사의 판결에 박수를 보내며, 원고의 주장은 터무니없고,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하면서 “과학적, 의학적 콘센서스가 성립된 의제에 대해 환기시키는 일은 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8일 판결에서 브루스터 판사는 원고의 주장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피고에 대한 고소를 기각했었다.

한편, 노바티스社는 원고가 만약 다시 상소한다고 해도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ADHD는 심각한 정신장애 중 하나로, 미국의학협회, 미국정신과학회, 미국소아과학회, FDA 등을 포함한 미국 당국에서 체계적인 진단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리탈린은 45년 이상 효과적인 ADHD 치료약물로 사용되어 왔으며, 6천명의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한 200개의 임상을 실시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