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약사회가 약국외 의약품 판매 논의를 비롯한 약사직능을 훼손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약사회(회장 유영진)은 지난 27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올해 약사연수교육을 개최하고 3000여명의 회원이름으로 선진화 방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폐지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

유영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전문카운터, 비약사 조제 등 일부약국의 불법행위가 적발되면서 약사회의 위상이 많이 저하되었고 약국신뢰도 떨어졌다"며 "기존 타성에 젖어 약사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면 우리의 배타적 권리인 약사직능을 제대로 지켜낼 수가 없다”고 회원들에게 약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약국마다 본인부담금 차이로 환자와의 갈등을 조장하고, 약국간 무한경쟁으로 동네약국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에 대약은 빠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비약사 약국개설을 허용한다면 부산 회원들은 하나로 뭉쳐 이 정권에 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구 대한약사회장은 “심야약국 및 24시간 약국은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는 큰 명분”이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 합하면 하늘이 감동해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의 말처럼 잘 헤쳐나가자”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일반인약국개설 등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회원들이 걱정하지 않게 슬기롭게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숙 남수영구분회장과 노민수 보험간사를 대표로 3천 회원의 뜻을 담은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한편 이날 연수교육은 △대한약사회 박규동 학술이사의 ‘DUR과 약사의 역할’ △부산혈액원 위재호 원장의 ‘진단검사의 이해와 활용’ △한미IT(주) 남궁광 상무이사의 ‘의약품 물류시스템, RFID 설명’ △매일참사랑의원 박소진 원장의 ‘21세기 스트레스 증후군’ △(주)지클립 박민식 대표의 ‘스마트폰과 미래생활 혁명’ 강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특히 성악가 김동규씨의 공연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