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들이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 이상의 알루미늄·바륨 등 일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전문 정보통신 유통 협업체인 '슈퍼라이프네트'와 모발속 중금속 전문 측정회사인 'EN테크놀로지'가 약사 40명(남자 8명, 여자 32명)을 대상으로 모발 미네날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알루미늄이 WHO 기준치인 7ppm보다 높은 평균 8.37ppm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바륨은 평균 2.21ppm(기준치 1.5ppm), 수은 1.33ppm(기준치 1ppm) 등이 검출됐다.

그러나 안티몬은 0.04ppm(기준치 0.6ppm), 비소 0.14ppm(1ppm), 카드늄 0.02ppm(1.5ppm), 납 0.54ppm(4ppm), 비스무스 0.7ppm(1ppm), 우라늄 0.11ppm(1ppm) 등으로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관련 슈퍼라이트측은 "혼자 근무하는 여약사의 경우 바륨에 많이 오염돼 있으며, 바륨에 오염된 약사의 경우 칼슘, 마그네슘의 흡수저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골다골증을 의심해 볼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국에서 오래기간 근무한 고령의 약사일수록 바륨의 오염도가 높아 조제실 환경과 바륨과의 상관관계를 의심해 볼수 있다"며 "알루미늄의 농도는 젊은 20, 30대 약사에게 높게 나타나 식생활문화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