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가 출범한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내달 2일 오후 4시 서울 메리어트 호텔 3층 미팅룸에서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9월 정식으로 창립될 예정인 정맥경장영양학회는 각 병원별로 혼재된 관련단체들을 하나로 묶어 조직력을 강화해 출범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회는 기초·임상적 경정맥영양법(TPN - Total Parenteral Nutrition) 및 경장영양법(EN-Enteral Nutrition) 중심의 임상영양 연구와 최신지견 교류를 통해 교육 및 업무개발을 도모하고 국민복지증진을 취지로 내걸고 있다.

국내 경정맥영양법과 경장영양법 등 임상영양법은 환자의 영양상태가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 및 사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환자의 조기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전문의를 비롯한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각 영역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학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에 조직돼 있는 NST(Nutrition Support Team)라는 임상영양 지원팀은 이미 각 병원별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정맥경장영양학회가 설립되면 해외 유사학회, 유관단체 등과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및 연구실적의 교환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는 ASPEN(Americ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유럽에서는 ESPEN(Europe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아시아에서는 PENSA(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Society of Asia) 등이 결성돼 있다.

한편 학회의 발기인은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각 영역별로 25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다.

발기인 추진위원회는 의사대표로 김충배·이명덕·홍윤식씨가, 약사대표로 김정태·신완균씨가, 간호사 대표로 김혜영·오명주씨가, 영양사 대표로 김영혜·이송미씨가, 간사로 서영진(의사)씨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문의 : 가톨릭의대 이명덕 외과교수 02-590-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