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 약사들이 불우아동들의 건강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서 흐뭇한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약사회(회장 전혜숙)는 도매 불우아동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위해 30일부터 아동건강지킴이 약국을 무기한 운영한다.

도약사회는 우선 1차로 시·군별 276개 약국을 지정하여 도내 만 7~12세 아동 1차 2,426명을 선정 무료투약에서부터 건강정보제공, 신체변화에 따른 고민상담, 선천성 중질환 및 만성질환자 위탁관리 의뢰, 학대아동상담 구제 등을 맡게된다.

약국당 수혜아동은 평균 9명 내외로 사회봉사활동에 준해 일반의약품을 무료 투약하게 된다.

이를위해 도약사회는 지정된 약국에 '아동건강지킴이약국 안내판'을 잘보이는 곳에 1매씩 부착해 안내하도록 했다.

도약사회는 또 "가능하면 내방하는 아동들에게 따뜻하게 맞아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자격지심을 가진 아동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모든 약국에 주문했다.

전혜숙회장은 "보건전문직능인으로서 불우아동 건강관리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모든 약국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국민에게 봉사하는 약사상을 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