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회 미국당뇨학회(ADA)에서 글리부라이드(glyburide)와 메트폴민(metformin) 혼합제인 ‘글루코벤스’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장기간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라고 발표됐다.

베일러의대의 앨런 J. 가버 박사와 연구진은 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장기간 글리부라이드/메트폴민 혼합제의 유효성과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2형 당뇨병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다기관 공개시험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투여 13주만에 HbA1c 농도의 유의적인 감소가 발견됐다.

또한 투여 1년째에는 임상 대상자의 반 이상이 미국당뇨학회의 HbA1c 조절 목표 권고치에 도달했으며, 특히 평균 HbA1c가 높은 환자에서 감소 효과가 뚜렷했다.

혈당조절 외에도 지질개선 효과를 발휘하여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검사치를 감소시켰다.

가버 박사는 “글리부라이드/메트폴민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장기 치료요법으로 효과적이며, 미국당뇨학회의 권고치에 맞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리부라이드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며, 메트폴민은 혈당의 근육 유입을 증가시켜 인슐린을 보다 효과적으로 인체가 이용하게 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한편, 글리부라이드/메트폴민 혼합제로 시판되는 글루코벤스는 작년 7월말에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1차와 2차 치료제로 승인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