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홍지호)과 SK제약은 관절조직 보호를 위한 신개념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의 후기 3상 임상 시험에 성공,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곧 시판에 들어간다.

근본적인 관절염 원인치료제인 '조인스' 정은 99년 중앙대부속 용산병원과 이대부속 동대문병원의 공동연구로 2상 임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후기 3상 임상을 성공리에 종결했다.

'조인스' 정은 거풍습 약재로서 소염, 진통 관련 병증 및 당뇨병에 많이 사용돼 온 위령선과 괄루근, 하고초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소염, 진통 활성, 혈액순환 개선, 관절연골 조직보호 활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원료로 인해 '조인스' 정은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 진통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은 현저히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에 개발된 SK케미칼-SK제약의 '조인스'정은 기존의 대증요법에 국한되지 않고 관절연골 조직보호 작용, 혈액순환 촉진, 면역 조절 등의 근본적 원인 치료 및 질환의 진행억제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된 '조인스 정'의 우수한 소염진통 작용은 향후 적응증 확대 임상을 통해서 강직성 척추염, 관절주위염, 치통, 요통, 좌골통 등 다양한 염증 및 통증질환의 처방에도 쓰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인스'정은 현재까지 생약 선정 및 스크리닝, 전임상 시험, 제2·3상 임상시험 등 개발 전과정에 정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기금 3억원을 포함해 총 60여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SK케미칼-SK제약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관절염치료제 전문회사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후 인체내 관절보호효과 및 관절재생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임상에 지속적인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관절염치료제시장은 약 3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SK케미칼-SK제약은 이번 '조인스'정 발매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의 라이센스와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약 2백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SK제약의 '조인스'정의 이번 KFDA의 허가는 지난 99년 국내 최초 신약 '선플라'에 이은 또 하나의 개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국적기업에 비해 신약개발 경쟁에 뒤떨어져 있는 국내 현실에서 비춰볼 때 신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