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박시는 화이자의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리피토(Lipitor)’ 제너릭 판매권을 매각할 수도 있으며 이는 미국 FDA로부터 제너릭 제품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융 기관인 크레딧 스위스가 18일 밝혔다.

화이자는 란박시와 합의를 통해 오는 11월 30일 리피토 제너릭의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고 6개월간의 제너릭 독점권을 란박시에 부여 한 바 있다. 그러나 FDA의 승인 연기로 계획한 날짜에 리피토 제너릭 판매가 시작될 수 있을 지 미지수이다.

리피토는 지난해 107억불의 매출을 올린 최대 매출 품목. FDA는 란박시 제조 공장에 대한 품질 기준 검사와 연방 정부의 검사 결과 란박시의 제품에 대한 승인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란박시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DA에 10억불 이상의 벌금을 물고 리피토 제너릭 판매를 위한 길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란박시는 오는 11월까지 리피토 제너릭의 판매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FDA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리피토 제너릭은 란박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 제너릭 독점 판매로 약 4-5억불의 이윤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FDA에 지급해야 할 벌금으로 인해 제너릭 판매로 인한 이윤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크레딧 스위스는 란박시가 기한에 맞춰 제너릭 리피토를 판매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제너릭 제조사의 제너릭 제조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다른 라이벌 제약사에 리피토 제너릭 독점권을 양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