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BMS의 혈전용해제인 ‘엘리퀴스(Eliquis)’가 임상시험 결과 같은 계열 약물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뇌졸중 예방 약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유럽 심장 학회에서 공개된 임상시험 결과 하루 2회 복용하는 엘리퀴스는 기존 치료제인 와파린에 비해 주요 출혈 위험성을 3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의 성분은 아픽사반(apixaban). 엘리퀴스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사망의 위험성도 11%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와파린 대체품이 사망 위험을 줄인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런 효과를 전제로 엘리퀴스가 부정맥 환자의 뇌졸중 예방약물 시장의 6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해 약 70-90억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와 BMS는 와파린 대체품 시장의 후속주자. 베링거 잉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가 제일 먼저 승인을 받았고 바이엘과 J&J의 ‘자렐토(Xarelto)’가 지난달 미국 승인을 획득했다.

27일 발표된 Aristotle 임상시험 결과에서 엘리퀴스는 뇌졸중의 위험 예방효과가 와파린보다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는 환자 천명당 6명에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15명에서 주요 출혈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엘리퀴스의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명확하게 나타났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와파린 복용에 유익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