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통합 연기서명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실제로 서명에 참여한 숫자는 최대 97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이성재의원은 22일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5일 발표한 서명지 기재 인원 340만명 가운데 244만4,100명(71.6%)의 서명이 위조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그동안 사회보험개혁 범국민대책회의가 내세워온 514만명의 18.9%에 불과하며 지난 1차조사 때 밝혀진 341만명에도 훨씬 못미치는 숫자다.

이의원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과 연계돼 있어 진상조사를 실시했다"며 "97만명 가운데 일부를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실제 서명자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국회 본청 149호실에서, 이후 B2 201호에서 22일까지 총 6일간 의원실 비서진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및 아르바이트 학생 100여명을 동원해 이뤄졌다.

이에대해 사회보험개혁 범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5일 이의원 앞으로 2차조사에 대해 참관인 불참의사를 통보해 이번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