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스프레이형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 'EGF'를 이달 중에 발매하면서 한국얀센에서 공급하고 있는 '리그라넥스겔'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내과·정형외과 의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EGF' 발매식 겸 런칭 심포지움을 개최한 대웅제약은 EGF의 임상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대웅제약측은 6개 의료기관의 124명의 임상2상 시험 결과 'EGF'는 72.5%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고, 안전성 평가에서도 특이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EGF는 육아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진피세포의 분열 및 증식을 촉진시켜주고, 혈관을 이루는 골내막의 세포 증식을 촉진시켜 혈관을 재생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치료제는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천연상처치료물질로서 상처부위에 피부세포의 분열을 촉진해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고 궤양에 모세혈관을 만들어주는 작용을 해 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웅제약은 국내 10만여명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EGF'를 보급함으로써 연간 5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측 관계자는 "현재 족부궤양치료제는 한국얀센의 '리그라넥스'가 유일한 치료제로 독점 공급되고 있으나, 이번 EGF 발매를 통해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현재 유럽 및 일본기업들과 'EGF' 라이센스를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코리아나와의 주름방지용 화장품 원료 납품계약 체결을 필두로 화상·성형수술·노화방지 등 다양한 용도의 EGF 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