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에이즈환자로 확인양정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에이즈바이러스 고위험자군'으로 총 1만7,282명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간이 경과하거나 B형간염 양성등의 이유로 26만 유니트의 혈액이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순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에이즈바이러스 고위험자군(HIV-HRG)으로 전산관리되고 있는 인원은 △91년∼96년 1만2,213명 △97년 1,083명 △98년 1,975명, △99년 2,012명 △2000년 622명 △2001년 6월말 현재 377명 등 총 1만7,2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243만5,319명 중 755명이 혈액원 에이즈(AIDS) 항체검사(효소면역측정법) 결과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됐으며, 국립보건원 확인검사를 거쳐 30명이 확인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폐기된 혈액은 지난 6월말 현재 25만9,918 유니트이며, 사유별로는 △35일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는 적혈구농축액 등 기한경과 폐기 12만7천433 유니트(49.0%) △간기능검사를 통한 ALT 65이상 5만8,270 유니트(22.4%) △HBsAG-POS(B형 간염 양성) 3만2,120유니트(12.4%)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HIV-POS(에이즈바이러스 양성)과 HIV-HRG(에이즈바이러스 고위험자군) 및 HIV-HOD(에이즈바이러스 고흡광도)로도 5,140유니트가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의원은 "에이즈와 C형간염의 경우도 항원검사 시약이 개발된 만큼 비용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항원검사 방법도 도입하여 검사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도별 헌혈자수는 △98년 248만5천29명(남 196만4천427명, 여 52만602명) △99년 243만5천319명(192만7천125명, 여 54만290명) △2001년 7월31일 현재 145만7천746명(남 115만7천353명, 여 30만39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헌혈자중 여성비율은 20%선에 불과해 여성들의 헌혈참여율이 남성들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