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이 6일 출범 기념식을 갖고 합병 후 본격적인 새출발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출범 기념식에는 3백여 명의 제약계, 의학계 인사들이 참석,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인사는 권이혁 전복지부장관, 유승필 제약협회 이사장, 양규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용현 서울대병원장, 정규원 대한간학회장, 배종화 심초음파학회회장, 최윤식 순환기학회회장 등이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사장인 앤드류 위티는 격려사를 통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그룹 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법인의 활동상을 격려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김진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모범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자질을 갖춘 회사”라며, "인류의 질병 퇴치와 한국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찰스 험프리 영국대사는 축사에서 " 이회사의 출범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의 제약기업과 연구개발분야의 교류도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의 힘찬 새출발을 상징하는 북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레이져쇼와 회사소개 영상, 인사말과 격려사, 축사, 축하 케익 커팅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특히 축하영상 메시지는 의사와 약사,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로 구성되어 다양한 계층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였고,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순수하고 맑은 기업 정신을 표현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본사는 영국에, 운영본부는 미국에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로 지난해 말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2000년 총매출 180억7천9백만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제약 시장의 7%를 점유하는 초대형 제약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60여 개국의 지사를 통해 1천1백여 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1백 4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은 합병을 통해 2000년 총매출 1천2백6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문의약품 업계 순위 9위,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합병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3년까지 업계 1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이야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