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오병희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인삼으로 만든 홍삼이 고혈압 및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30일 잠실 호텔 롯데월드에서 열리는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주최의 '99 한·일 고려인삼 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홍삼을 혈압강하제를 복용중인 고혈압 환자에게 3개월동안 복용시킨 결과 혈압이 떨어짐과 아울러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지혈증환자의 경우도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반면 건강에는 도움을 주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수치는 높혀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아직 홍삼을 단독 복용하는데 따른 1차적 치료약물로는 부족하지만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교수는 앞으로 홍삼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약리학적 성분 연구 및 약리작용 기전등의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