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 멀리 해남 땅끝마을에서 해남댁[53]이 남편[60]과함께 크리닉에 찾아왔다.

처음에는 소변이힘든 문제로 전립선 치료받기를 원했다. 남편은 개인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1 년이상 치료받고 있었다.

보통 부부가 함께오기 힘든데 같이온 것을 보면 말못할 문제가 있을것 같아 조용히 물어 봤다.

"부부의 성생활은 어떻습니까?"

남편 "…."

부인 “"아이고 끝난지 벌써 5 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애들 키우고 사업하느라 여유가 없어 참고 지냈는데 이젠 나도 좀 사람답게 살고싶어요."

부인이 식당을 하며 가계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남편은 경제력도 그리고 남성기능 도제대로 안되니 그저 묵묵 부답이다.

"발기부전 치료약들을 먹어보았나요?"

남편 "약을 먹으면 머리아프고 가슴이 울렁 거리고 별 반응이없어서 안먹어요."

"수술로 치료가 가능 한데 받아 보시겠어요?"

"전립선 수술과 같이 할 수 있습니까?"

"두가지 중요한 수술이라 매우 어렵지만 같이 할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되서 전립선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하는 콤비수술을 하게됐다.

세조각 보형물 삽입수술을 먼저한후 자세를 바꾸어 요도를 통해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 최신의 양극성 절제경을 사용하니 전립선 수술 후에도 출혈이 거의 없이 깨끗하게 소변이나오고 회복이 빨랐다. 수술 후 3 일 만에 퇴원하고 잘 회복했다.

4 주후 다시 부인과 함께 찾아왔다.

진찰을 해보니 상처는 잘 아물었고 경과가 아주 좋았다.

"소변 줄기가 좋아졌습니까?"

남편 "예. 굵게 잘 나가는 데 조금 자주 봅니다."

"새살이 차는 과정이라 그런 겁니다. 시간 지나면 좋아집니다."

"자, 이제 4 주가 지났으니 작동을 한번 해볼까요?"

펌프를 몇 번 누르니 아주 멋있게 일어선다. 보고있던 부인은 황홀한 듯 넋을 읽고 얼굴이 상기된다.

잠시 후 부인 "워매 ! 정말 찐짜군요. 죽은 자식 살아온 기분 이네요. 잉"

"이제 본인 이 직접 배우셔야지요."

남편 "저보다 집사람에게 가르켜 주세요. 저는 나중에 집사람에게 배우지요"

"네??"

대부분 부인 모르게 본인이 직접 배우는데, 부인에게 먼저 비밀 장치를 가르켜 주라는 것은 처음이다.

남편은 아주 여유만만하게 뭐 급할게 있냐는 표정이다. 부인에게 조용히 작동방법을 가르쳐주니 쉽게 곧 배웠다.

"남편에게 제 허락없이 가르켜 주시면 안됩니다!"

"네??"

세상에 이런 주문을 받아보긴 처음이다. 남편에게 정조대를 채우고 자기가 열쇠를 갖겠다는 것이다.

남편의 말인즉 수술 후 작동을 안해도 조그만 자극에도 발기가 잘되는 바람에 부인 이 달라진 모습에 놀래서 같이 올라오면서 서로 다짐을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절대로 다른 여자와 관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굳게 다짐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비밀열쇠는 자기만 알고 있을 테니 절대로 남편에게는 알려주지 말라는 것이었다.

해남 댁의 기발한 묘수에 감탄과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