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90명 이상 뇌수막염 환자를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된 약물을 공급한 뉴 잉글랜드 컴파운딩 파머시(New England Compounding Pharmacy)가 미국 FDA의 조사를 받고 있다.

FDA는 진균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약물을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투여한 환자에서 뇌수막염이 발생했다며 뉴 잉글랜드에 제품 회수를 명령했다.

지난 4일 FDA는 진균에 오염된 메칠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가 뉴잉글랜드를 통해 지난 7-9월동안 23개 주로 공급된 것을 알아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로 바이러스 및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 받은 사람들의 경우 진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7명은 사망했다.

현재 테네시주에서 32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미시간, 버지니아에서 각각 20명과 18명이 진균성 뇌수막염에 걸렸다.

그러나 FDA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제품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