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증식 및 전이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후보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인 (주)켐온은 최근 인하대 화학과 지대윤 교수팀과 2년여간의 공동연구 끝에 COMR2029 개발에 성공, 현재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COMR2029는 신생혈관질환 중 악성 흑생종 피부암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특히 이 물질의 항암효과는 마우스 실험 결과를 통해 육안으로 직접 신생혈관 소멸을 확인할 수 있다.

켐온의 권오령 대표이사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이미 억제효과가 입증됐고, 전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된 이 물질은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했다.

한편 켐온은 앞으로 COMR2029를 통해 신생혈관의 과다 생성 관련 질병인 류머티스 관절염과 안과질환 등으로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