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는 당초 정부가 10월중 시행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이어 11월 1일 시행일도 지키지 않는데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16일 병원약사회는 상임이사회를 열고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 결정유보로 인해 원내조제수가 11일 시행 지연된 것과 관련 정부와 병원약사간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강력 항의키로 했다.

이를위해 조속한 시일내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는 한편 우선 비상연락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후 오늘(17일)중 항의 성명서를 채택키로 했다.

또한 복지부에 수가책정을 위한 TFT 실무회의를 10월말 이전 개최 요구하고 이 자리를 빌어 항의와 함께 병원약사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병행하여 모든 공식-비공식라인을 통해 정부에 대책을 촉구키로 하고 우선 비대위 차원에서의 항의 방문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입원환자에 대한 조제료도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방향과는 달리 상대가치점수 책정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이에대한 병원약사회의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사실 복지부에 우롱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며 "감정적 대응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모색, 대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일부 강경한 회원들의 경우 대정부 투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상태" 라며 "정부의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는한 단체행동도 배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