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삭제품목이 급여 유예기간에 비급여 공급가로 유통되면서 약사들이 청구 업무에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험목록에서 삭제된 JW중외제약의 '리자벤캅셀100mg'의 보험약가는 정당 121원이다. 지금은 비급여 약가인 정당 300원에 공급되고 있다.

즉 리자벤캅셀은 12월 급여목록에서 삭제돼 비급여로 전환이 됐다. 그러나 약국의 재고 소진을 위해 6개월 동안 급여가 인정된다. 여기서 혼란이 발생한 것.

결국 약국 청구 SW에서 리자벤을 입력하면 121원으로 잡히게 돼 정당 300원에 공급받은 약국이 121원에 청구를 하면 손실을 보게 된다.

또한 약국간 약제비 차이로 인해 환자들이 항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급여 공급가인 300원에 30일치(3일분) 조제할 때와 121원에 30일치(3일분) 조제를 했을 때 무려 1만6110원의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의료기관에서 리자벤에 대해 급여 처방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약국에는 비급여 공급가로 제품이 유통되지만 의료기관은 급여로 처방을 내고 있는 것.

이에 JW중외측은 "12월부터 급여가 삭제됐고 중외신약으로 제품이 양됐다"면서 "보험약 출하는 중단됐고 비급여약가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오는 5월까지 약국에 기 유통된 제품 소진을 위해 한시적으로 급여가 인정된다"며 "이제 급여약가 출하는 중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