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제약회사는 지난 수개월간에 걸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OxyContin)’의 남용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옥시콘틴’의 성분은 염산 옥시코돈(oxycodone hydrochloride)으로, 중증 통증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나 불법 약물 중독자들이 사용하여 미국 내 사회적 문제를 불러 일으켜왔다.

퍼듀社가 언론에 공개한 연구 결과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수년간 연구되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약물 과량 복용으로 인한 치사는 대개 한가지 약물만 복용한 것이 아니라 알코올이나 불법 약물과 함께 복용한 경우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둘째, 옥시콘틴 남용으로 인해 수백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입증되지 않는 과장이라는 점이다.

셋째, 대개 치사한 경우 여러 약물과 병용한 경우가 많아 사망의 원인을 어느 한가지 약제로 꼬집어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퍼듀社는 “수백만명의 중증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사용되야 할 옥시콘틴이 불법 약물 남용자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에 의하면 매해 미국에서 약물 과량 복용으로 인
해 1만 6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듀社는 약물남용으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는 보건전문인, 정부, 업계,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