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의 니코틴 독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는 천연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품화돼 약국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벤처 (주)유젠바이오(대표 오형진)와 수원대 첨단과학기술연구원 산하 생물산업 연구실(실장 정종문교수)은 지난 4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니코틴을 분해하는 제품화에 성공,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상품명 '니코엔(NICO-N)'으로 판매되는 이 제품은 엽류, 야채류, 한방류 등에서 추출한 10여종의 천연추출물로 만들어졌다.

유젠바이오와 정종문교수는 동물실험과 4차례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니코엔이 니코틴의 유해독성을 40%이상 감소시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효과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발암물질로 변환하는 것을 억제하며 인체에 무해한 코티닌으로의 변화를 2배이상 촉진시켜 소변으로 배출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물질은 또 니코틴으로부터 유래되는 강력한 폐암 유발물질인 니트로사민의 한 종류인 NNK의 활성화를 억제시켜 폐암 발생률도 크게 낮추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담배속에 존재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대해서도 녹차보다 3~4배나 좋은 발암억제력을 보였다는 것.

아울러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기관지 염증이 약 48%정도 완화됐고 가래 생성량도 42% 정도 줄어드는 등 담배로 인한 폐해가 40%정도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이 물질은 흡연에 의한 입냄새를 없애주고 콜레스토롤의 감소,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체중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정종문박사는 "니코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물질을 개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며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려울 때 니코엔을 하루 6알 정도 먹으면 니코틴의 중독성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고 금연으로 오는 금단증세를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특허에 이어 국제특허를 준비중인 니코엔은 건강보조식품형태로 약국유통망을 갖춘 (주)팜텍홀딩스를 통해 약국에 독점 공급되며 향후 껌, 캔디, 음료 등으로 상품화될 예정이다.

팜텍홀딩스는 11월중에 구매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20% 할인된 특별가로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