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 약사의 일과 삶의 균형(WLB)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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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일과 삶의 균형(WLB) 실현

기사입력 : 13.07.08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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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량과 생산성 비례 사고 벗어날 때

보통사람의 수면시간을 7~8시간이라고 가정 했을 때 일상 생활시간은 그 나머지인 17~16시간이다. 여기서 직장인들의 업무시간은 평균 8~9시간인데 비해 약사들의 근무시간은 11~13시간으로 매우 긴 편이다.

관리약사의 경우는 파트를 제외하면 보통 오전9시에서 오후6시까지 9시간 근무가 많고 개국약사의 경우는 1약사 1약국 기준으로 볼 때, 층약국의 경우는 오전8시30분~오후7시까지 10시간 30분의 업무시간이 대부분이고 1층 약국의 경우는 오전8시~오후9시가지 약13시간의 업무시간이 대부분이다.

즉 깨어있는 시간의 61%~76%는 약국에서 보낸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약국생활은 약사 개인의 삶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약사들의 개인 여가생활이나 가족과의 시간은 다른 업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며 약사들 역시 이를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야약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현실이 이럴 진데 여기서 시간을 내서 자기계발이나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 말할 수 있다.

필자는 '우리 개국 약사들에게도 근로시간 조정을 통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WLB(Work Life Balance)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즉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직원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약사 개인의 여가와 건강, 가정도 함께 지키고자 하는 WLB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의 회사의 경우를 예를 들면 컨설팅 회사이다 보니 업무량이 많을 때는 야간근무가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가정이 불안하고 개인의 사회적 생활이 잘 안 되어 고심 끝에 매주 수요일을 'Promise Day'로 만들었다.

즉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매주 수요일은 6시 '칼퇴근'을 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처음에는 갑작스런 변화에 어리 둥절 하더니 어느 날부터 가족과의 외식이나, 연인 및 배우자와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약속, 자기계발 등 각자 나름대로의 개인시간을 매주 수요일로 정하여 즐기게 되었다. 물론 업무능력도 좋아지고 생산성도 향상되게 되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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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의약분업이후 약국의 인력구조를 보면 약사1인 외에 전산원과 조제보조원 등 2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 약국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님은 직원들의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로 자신만의 직장문화를 형성하려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약사 자신을 한 번 바라보자. 만약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자신이 늘 시간에 쫒기고 마음에 여유가 없고 과다한 업무량에 지쳐있다면 직장에 무슨 즐거움이 있고 업무능력 향상이 있겠는가?

분명 심야약국도 중요하지만 효율적 약국경영 역시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21세기 약국경영은 변화해야 한다. 약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약사이다. 그런 약사가 자신의 삶에 삼분의 이 가량을 보내는 약국업무에 대해 체계화하고 효율화 하였을 때 약국의 경제성도 높아지고 약사 자신의 인생도 윤택해지기에 약국경영의 전문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약국경영 전문 연구소와 같은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여 약사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WLB(Work Life Balance) 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약국경영 성공비즈니스 모델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과거 산업사회에선 노동시간을 늘리면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여겨지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창의에 기반을 둔 업무가 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면서 효과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 약국경영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업무량과 생산성의 비례의 사고에서 벗어나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약료서비스 품질과 비례함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필자와 같은 전문약국경영인과 일선의 여러 약국장님이 앞으로 함께 해쳐나가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이에 필자는 다음 카페 ‘약경실련’에 여러 사연과 해법을 약사님들과 논의하고자하며 아울러 약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 드리는 바이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WLB(Work Life Balance) 모델을 다시 '데일리팜'에 공개 하고자 한다.

데일리팜(dailypharm@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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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로 여건은 갈수록 개선되어지는데 약사는...주 6~70 시간 근무가 당연한건가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군요

13.07.08 15:37:22

1 수정 삭제 0 0
얼마전 건강이 나빠져서 고민하는 선배약사를 봐도 그렇고, 요즘은 대기업은 재충전을 위해 애써 유급 휴가보낸다는데 우리도 재충전과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하다고 봐요!

13.07.08 13:55:59

0 수정 삭제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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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8 1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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