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약 2/3는 제품설명서에서 제약회사가 제시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됐다.

약효 저하의 원인으로는 환자들이 임상시험에서와 달리 실제 생활에서 복약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됐다.

대개 임상시험의 경우 환자를 신중하게 선정하고 지시대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자주 환자에게 상기시킨다.

데니스 L. 스프레처 박사와 연구진은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를 투여한 3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제품설명서에 있는 약효가 나타나는지를 보기 위해 추적조사를 했다.

최소한 1회 이상의 방문 후에 실제 약효를 평가한 결과 환자의 66%는 제품설명서에서 제시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의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치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투여 개시 전보다 증가했다.

제품설명서의 내용은 제약회사가 작성하여 미국 FDA가 승인하고 편집한 것으로 의약품 광고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스프레처 박사는 고등학생을 고용하여 한달에 한번 환자의 집에 전화를 하여 약물복용 일정에 대해 상기시킨 경우에는 복약순응도는 25% 상승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약물을 일정에 따라 정확히 복용한다면 임상시험 결과와 일상생활에서 약물 복용 후의 결과가 특별히 달라질 생물학적 원인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