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약을 해외 구매대생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3일 향정약을 외국에서 들여와 유통 및 복용한 혐의 배송책 2명과 구매자 51명 등 53명과 구매 미수자 10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배송책 2명은 지난 1∼5월 태국, 중국, 홍콩에 서버를 둔 구매대행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의 지시에 따라 국내로 들여온 졸피뎀, 스틸녹스 등 향정약 655정(1500만원 상당)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자(복용자)와 구매 미수자 152명 중 대다수인 116명은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사 처방을 받아 사면 보험가입 때 불이익 받을 수 있어 처방 없이 약을 살 수 있는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적발한 향정약 불법판매 사이트 4개를 폐쇄하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