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병원 통증치료실 (담당교수 윤 덕미 박사)이 주최한 '보톡스의 통증 치료 효과'에 대한 세미나가 최근 마취과 전문의 등 총 46명의 통증클리닉 관련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통증클리닉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미국의 Dr. Mike Royal박사(Oklahoma University College 의학교수)가 방한, 기존 통증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통증치료법인 '보톡스 주사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임상학적 사례를 보고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크 로얄박사는 보톡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근육 통증(Myofascial Pain Syndrome)의 질환별 특징과 발병 원인, 병리, 기존 치료법의 한계, 그리고 '보톡스 주사법'을 이용한 통증 치료법과 실제 임상 사례 등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했다.

보톡스주사법은 최근 인터넷이나 의학저널 등을 통해 속속 소개되면서, 국내 학계에서도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통증 분야에 획기적인 대안으로 기대되는 등 관심이 증폭돼 왔다.


마이크 로얄박사는 공항에 도착한 후 곧장 세브란스 병원 통증치료실을 방문하여 직접 시술 시연을 하면서, 국내 전문의들과 함께 자신의 연구 결과와 경험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존의 근육통증 치료는 진통제 투여나 근육의 국소 마취 등을 통해 일시적인 통증 제거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나마 통증 제거의 기간이 2~3일 정도로 일시적이고 치료 방법이 불편했다.

보톡스 주사법의 효과는 3~6개월 정도로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할 수 없는 통증 제거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효과 발현이 2~3일로 즉각적이고 시술방법도 통증 부위의 근육에 간단히 주사하는 간편한 치료법으로서 환자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