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의 분석방법에는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이렇게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 분석이란, 기업자체의 업황이나 실적을 따지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해 재무제표를 통해 현금흐름 등을 파악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기술적 분석이란, 기업의 주가가 나타나는 차트자체를 분석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해 주가 흐름의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고, 다양한 보조지표들을 통해 차트움직임을 예상하고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각각의 투자방법이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겠지만, 필자는 주로 차트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이나 가치투자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한가지 맹점이라면 분석을 위한 노력의 결과가 수익으로 제 때 나와주느냐는 의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한 시점에서 빠른 시간안에 수익을 가져다 주어야하는데, 기본적 분석에서 이야기하는 정보들은 구체적인 시점과 가격에 대한 지령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상황이 좋다 나쁘다, 차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 예상된다의 개략적인 정보밖에 되지 않으며, 실제로 그런 정보들이 주가에 반영되는 타이밍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종목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뒷북 정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기술적 분석은 비교적 짧은기간안에 수익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과거의 패턴을 보고 통계적인 데이터를 도출하고 현재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분석하는 것이니, 높은 확률에 베팅하는 합리적인 투자법이라 할 것입니다.

일기예보에 비유를 하자면, 날씨가 좋다, 나쁘다. 비가 올 것같다. 눈이 조금 올것 같다라는 애매한 정보가 기본적인 분석이라면, 구체적인 확률수치를 제공하면서 오전에 비올확률 몇 프로, 오후에는 몇프로 식으로 우리가 체감하고 그 정도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에 비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굉장히 똑똑하지만 시험점수가 좋지 않은 친구가 있고, 혹은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과정과 결과를 놓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지는 대상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식은 과정이 어찌되었든, 결과를 가장 중요시할 수 밖에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에 관한 기본적인 경제이론이 있다고 하지만, 결국 여러 경제요소들의 상호작용과 개별종목의 변수들이 복잡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떤 분석을 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나름의 문제라고 보여지며, 이를 기본적 분석의 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미래를 무작정 예측한다기보다는 과거의 데이터를 경험적인 수치로 환산해서 수학적인 확률로 풀어나가는 기술적 분석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접근법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만 이에 대한 판단은 결국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