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분할로 오늘 (11일) 재상장하게될 종근당과 신규등록될 종근당바이오의 주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계로선 기업분할이후 모기업과 독립기업이 함께 상장되는 사례가 처음이어서 기업분할이 향후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기존 사업부분의 단순분할로써 기존 주주들의 이론적 가치변화는 없으나 시장가치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분할전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설되는 종근당바이오는 기존 분할기업보다 종근당보다 재무적 리스크가 적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구조 자체가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큰 바이오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사의 기업벨류는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양증권측은 이에 따라 종근당바이오의 시장가치는 265억-400억원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종근당의 투자매력도는 종근당바이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2002년 예상실적과 투자지표가 저조한 편이며 또 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고 부채비율도 상장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분할이후 거래시 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재무부담이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될것이나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중이고 사업구조의 집중력을 감안할 때 과거보다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시장가치는 300-400억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분할 후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565-800억원선으로 예상돼 분할전인 522억원 대비 8%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