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 스펙이 원래 나쁜 편은 아니지만, 요새는 정말 상당하네요."

20대 청년 취업률이 심각하다. 지난해 12월에는 1963년 이후 청년 취업자 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약업계 역시 취업 불황을 실감하고 있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스펙을 통해서 말이다.

단순히 국내 유명 대학 졸업자를 넘어 외국어 실력, 라이센스 보유, 해외 일류 대학 졸업자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한 외국계 제약사 직원은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력의 소유자들이 많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취업 준비생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꼬 말했다.

한편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 한 관계자도 "예전엔 회사를 통틀어 영어를 잘 구사하는 인물 찾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요사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