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중기 이평선이라고 볼 수 있는 60일선과 75일선에 대해 살펴보면서 60일선이 이탈되더라도 75일선 지지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 이평선인 120일선과 150일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100일을 넘어가는 선을 장기 이평선이라고 보며 120일선으로 설정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는 150일선, 200일선, 300일선까지는 보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150일선과 200일선까지는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200일선을 넘어가는 장기 이평선 지지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상당히 깊은 조정이기 때문에 추세 자체가 하락 전환되면서 이평선 또한 역배열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실전에서는 주가가 비교적 큰 조정을 받게 되면 중기 이평선 조차 이탈하며 장기 이평선까지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어디서 반등하느냐 문제가 남게 되는데 이는 60일선, 75일선에서 설명한 것과 비슷한 이론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즉, 120일선이 이탈되더라도 150일선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한 종목 내에서 120일선과 150일선 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의 그래프입니다.


이 종목은 2월에 120일선 지지로 반등에 성공하였는데 3월의 첫날에는 150일선 지지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차 하락시 120일선 지지에 배팅할 수도 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는 150일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120일선에서 매수했더라도 수익이 나는 상황입니다만 150일선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음은 자명합니다.

물론 150일선까지 기다리다가 120일선 터치 후 반등해버리면 어쩌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정말 아쉽다면 120일선부터 분산투자를 통해 조금씩 편입해도 될 것입니다.

주가가 장기 이평선까지 왔다는 것은 큰 폭의 조정을 뜻하고 이는 재상승의 폭도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런 종목을 찾아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장기이평선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200일선 반등에 대해 알아보고,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