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북경컨벤센터에서 제 6회 장성비뇨남과학회 및 제 7회 아세아갱년기 성학회가 공동으로 열렸다.

20년 전 필자가 세브란스 근무시절, 한 조선족 중국교포가 남성학 수술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 왔었다.

필자 교실에서 8년간 연수 받으며 바르는 생약 조루증 치료제 SS-CREAM을 공동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현재는 생산이 중단돼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필자는 아직도 이 제품에 대한 애착이 많아 개량품을 개발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는 필자 교실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가 북경대학 남성학 교수가 되었다.

당시 필자에게 남성학을 배웠던 그분의 이름은 신종성 교수로 현재 중국 남성학 분야의 리더가 되어 이번 학회를 총괄 지휘하며 큰 활약을 하고 있었다.

필자와 함께 국내에서 30여명의 남성학 분야 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계적인 성의학자인 샌프란시스코의 TOM LUE 교수, 휴스턴의 RUN WANG 교수와 일본, 대만 및 아세아 각국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권위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남성 갱년기, 남성 건강 문제 모든 것을 다루는 학술의 장으로 아세아 남성 건강 리포트, 갱년기 호르몬 요법, 발기부전분야의 수술 및 유전자 치료분야 연구, 페이로니씨병 연구, 음경 확대수술 및 조루증 치료요법, 전립선비대증의 새로운 수술 및 기타 남성 불임 수술 적 치료 및 여성 성기능 장애 분야 등에서 총 227편의 논문들이 발표됐다.

Tom Lue 교수는 음경이 구부러지고 굳어지는 페이로니씨병 환자들의 48%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며 당뇨, 고혈압, 발기부전, 남성 호르몬 저하증, 비만 흡연 및 손이 굳어지는 병 등이 잘 동반 된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사 증후군 환자들이 증가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페이로니씨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굳어진 것을 풀어주는 새로운 약물[CCH]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로 34%에서 구부러진 것이 좋아지고 증세가 의미있게 호전되어 향후 1차 치료약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휴스턴의 WANG RUN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에서 역행성 사정 장애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기구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필자가 좌장을 맡은 세션에서는 싱가포르의 Adaican 교수는 "성 건강과 장수" 라는 토픽에서 일반적으로 하류 동물들에서는 짝짓기를 많이 하면 일찍 죽는 것으로 나타나나 사람에서는 성 건강이 좋아 성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 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갱년기에서 중요 역할에 관한 논문들이 많았고, 일본 사포로대학의 구마모토 교수는 남성 호르몬 저하증이 발기부전의 1차 원인이라며 발기부전 치료에 먹는 약과 더불어 남성 호르몬을 같이 보충해 주어야 자연 생리적인 아침 발기가 살아나며 자연스러운 성 생활의 리듬을 찾는다고 주장 했다.

필자는 아들 최현민 원장과 함께 최근 새롭게 개발한 국소 마취 기술로 시술된 45 예의 세조각 보형물 삽입 수술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일반적으로 세조각 보형물 삽입 수술은 전신 마취 또는 척추 마취 하에 시행돼 왔다.

대부분 발기부전 환자들이 심혈관계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므로 이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또한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당일 퇴원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아 이러한 방법을 연구 개발한 것이다.

환자들의 나이는 평균 62세였고 발기부전 원인들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전립선암 수술, 페이로니씨병, 손상 등 모든 예에서 국소 마취로 수술이 가능했다.

15명은 당일 퇴원했고, 30명은 다음 날 퇴원했다.

환자들이 원하는 대로 one-stop 서비스로 맞춤 치료가 가능함을 보고 했다.

학술 대회에 참가해서 오랜만에 옛날 친구들 만나고 학술 정보 교환을 하고 친교를 다지는 큰 수확을 거뒀다.

새로운 의학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의사는 평생을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