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유방암 치료제인 ‘캐싸일라(Kadcyla)’에 대한 가격을 낮춰달라는 청원이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290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원 운동은 캐싸일라를 영국 시장에 시판하려는 로슈에 부담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보험회사들도 새로운 항암제 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

캐싸일라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는 약물이다. 영국 의료 보험 감독관인 NICE는 환자당 14만5000불의 비용이 든다며 가격이 높아 주가 운영하는 의료 보험 서비스에 포함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로슈는 약물의 가격은 혁신적인 치료제의 유익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NICE와 가격 관련 논쟁을 벌이고 있다.

NICE는 치료 기간 중앙값이 14.5개월로 계산한 반면 로슈는 9.6개월이라며 환자당 비용이 현격히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유방암 생존자인 마가렛 코놀리가 시작한 이번 청원은 Care2라고 불리며 캐싸일라의 가격을 의료 보험이 가능하도록 낮출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