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세무서에 제출하는 사업자등록시 어떻게 하는 것이 절세하는 비결일까.

약국전문 미래세무법인(대표 김헌호)는 이같은 경우 매출이 많으면 '공동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절세할 수 있는 방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매출이 많은 약국은 매출규모에 따라 종합소득세 납부시 누진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반면 약국매출이 많지 않을 경우는 1명의 약사를 근무약사로 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종합소득세 누진세율을 보면 소득금액(과표)이 1천만원이하는 9 %, 4천만원 이하는 18 %, 8천만원 이하는 27 %, 8천만원 초과는 36 % 등이다.

실례로 소득금액(과세표준과 같다고 가정)이 5천6백만원일 경우 세금은 '1천만원 X 9 % + 3천만원 X 18 % + 1천6백만원 X 27 %'로 계산돼 총 1천62만원이 나온다.

다음은 약국 공동경영시 공동사업약사(공동사업자)로 할 때와 근무약사(근로소득자)로 할 경우의 장·단점이다.

[공동사업자로 하는 경우 장단점]

◆장점 : 약국의 총소득금액을 공동사업약사와의 지분비율에 따라 나누어 각자의 소득금액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산출, 고율의 소득세 누진세율 적용을 덜 받을 수 있어 절세가 된다.

만약 연중에 공동사업자가 된다면 공동사업자 등록시 사업개시일 신고 날짜로 부터 공동사업자가 돼 이후의 소득에 대해 지분비율에 따라 소득금액을 나누어 계산한다.

필요한 자금도 공동사업약사와 함께 조달할 수 있고 위험부담도 나누어 지게 돼 유리하다.

필요경비도 공동사업약사와 함께 모으게 돼 단독사업자일 경우 보다 비용처리할 수 있는 금액이 많아질 수 있다.

◆단점 : 공동사업약사도 사업자인 만큼 약국사업장에 대한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약국세무에 대한 공적인 책임이 따른다.

공동사업약사도 근무약사와 같이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에 가입해야 하고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소득세 신고 및 납부를 공동사업자와 나누어 각각 해야 한다.

또한 약국의 공동사업자는 약사 이외의 자는 할 수 없다.

[근무약사로 하는 경우 장·단점]

◆장점 : 개국약사의 입장에서는 근무약사로 인건비를 계상, 약국의 소득금액 계산시 인건비만큼 필요경비를 늘릴 수 있다.

근무약사로 신고되는 약사는 개국약사 약국의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무문제에 신경을 않써도 된다.

◆단점 : 근무약사로 인건비 신고가 들어가면 갑근세를 내야 하고(월 급여 약 95만원 이상인 경우)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에 가입하게 돼 추가부담이 발생한다.

[부부약사등 특수관계자와 공동사업의 경우]

부부약사 등 특수관계자가 공동사업자로 되는 경우 당해 특수관계자의 소득금액은 주된 공동사업자의 소득금액으로 보기 때문에 공동사업시 소득세 누진세율 부담을 피할 수 없다.

부부약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공동사업 소득금액은 지분비율에 따라 나누지 않고 주된 공동사업자의 소득으로 합산된다.

이는 공동사업의 주된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특수관계자란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 및 그 배우자,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를 뜻한다.

주된 공동사업자란 특수관계자중 지분비율이 큰 공동사업자, 공동사업 외의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많은 자, 직전 연도의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많은 자 등으로 우선순위 기준에 의거해 선정된다.

[미래세무법인 문의 : 02)572~4568]]